57 장

"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했나? 계속 전화해서 집에 오라고 하면서, 내 일이 얼마나 바쁜지 모르나?"

육녕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일에 파묻힌 워커홀릭의 얼굴을 하고 있었고, 심지어 마오뤼의 애정 표현도 무시했다.

"이봐, 육 대리님, 진짜처럼 그렇게 심통 부리지 마세요. 무슨 일이 그렇게 바쁘다고요? 모르는 사람은 당신이 신통 택배의 사장인 줄 알겠네. 아는 사람은 다 알죠, 당신이 말하는 바쁜 일이란 게 사실은 심심해서 구석에 앉아 동그라미나 그리고 있는 거라는 걸."

상어경은 육가에 살기 시작한 이후로 성격이나 ...